시바이누(SHIB)가 12월 들어 ‘데스 크로스(Death Cross)’라는 약세 신호를 처음으로 맞이했다. 단기 이동평균선(23일선)이 중기선(50일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가격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데스 크로스는 자산 가격이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는 기술적 분석의 대표 신호다. 이번 패턴은 시바이누의 4시간봉 차트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당 패턴은 과거 수 주 동안 이어진 약세 흐름을 공식화하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SHIB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신호가 마지막 매도 기회일지, 아니면 이미 하락이 진행 중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데스 크로스는 하락 전조로 알려져 있지만, 때로는 저점 통과 이후 반등의 초기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시바이누가 중간 저항 구간인 0.0000080달러대(약 1.1원)까지 회복할 수 있다. 이 구간은 두 이동평균선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에 단기 회복의 기준선이 될 수 있다. 반면 하방 시나리오는 0.0000070달러대(약 원)로의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이 가격대는 과거 시장 전반의 조정 속에서도 SHIB가 지지력을 보인 구간이다.

결국 현 시점에서 시바이누의 ‘리스크-보상 비율’은 극히 좋지 않다. 추세가 명확하지 않아 가격이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 갇힌 상태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시장 부재의 틈’이라 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연말이나 크리스마스 전후로 계절성 랠리가 일시적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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