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통신사 e&, 디르함 연동 스테이블코인 파일럿 착수…블록체인 결제 실험 본격화

민태윤 기자

2025.12.11 (목) 20:21

아랍에미리트 통신사 e&와 커뮤니티은행이 디르함 연동 스테이블코인 파일럿을 추진하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실험에 나섰다. 이는 정부의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서 실물경제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도다.

UAE 통신사 e&, 디르함 연동 스테이블코인 파일럿 착수…블록체인 결제 실험 본격화 / TokenPost.ai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 통신사 e&가 디지털 채널 전반에서 디르함(현지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실험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실험은 알 마르야 커뮤니티은행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추진되며, 규제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혁신적 결제 방식을 테스트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지 언론인 걸프뉴스에 따르면, 두 기업의 협력은 UAE 당국의 ‘규제 기반 디지털 금융’ 전략 일환으로 추진된다. 하템 도위다르 e&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스테이블코인은 실시간 정산, 완전한 투명성, 그리고 단절 없는 접근성을 가능하게 한다”며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했다.

알 마르야 커뮤니티은행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와심 카야타는 “규제된 가상자산의 현실 세계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라며 실물 경제 속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결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실제 대중 결제 시스템에 적용되기까지는 아직 초기 단계로, 새로운 파일럿 실험 이상은 아니다. 법적 정합성 검토와 사용자 수용, 인프라 구축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사례는 중동 지역에서도 공공과 민간이 손잡고 국가 통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응용 가능성을 실험하는 흐름이 확산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 규제 체계가 점차 가시화되는 만큼, 실물경제에 스며드는 가상자산의 역할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UAE 최대 통신업체와 은행이 협력해 진행하는 디르함 연동 스테이블코인 실험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재는 초기 실험 단계로, 실질적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전략 포인트

- 중동 지역의 스테이블코인 실험 확산 여부 모니터링

- 현지 통화 연동 모델이 사용자 접근성과 투명성을 어떻게 개선할지 주목

- UAE 정부의 디지털 금융 규제 방향성과 관련 법제 흐름 분석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 특정 자산(법정화폐 등)에 연동돼 변동성이 낮은 암호화폐

- 디르함: 아랍에미리트의 법정 통화

- 파일럿: 본격 시행 전 소규모로 운영해보는 시험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