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자산 430억달러 돌파…RWA 시장 6개월 새 37% 확대
토큰화 실물자산(RWA) 시장이 최근 6개월간 37% 성장하며 43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스카이·시큐리타이즈·온도 파이낸스 등 기관 친화적 발행사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큰화 실물자산(RWA) 시장이 암호화폐 약세장 속에서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통 금융상품이 블록체인으로 옮겨가면서 온체인 금융자산 규모는 최근 6개월 동안 크게 늘었고, 시장 가치는 430억달러를 넘어섰다. 출처에 따라 규모 차이는 있지만, ‘토큰화’가 더 이상 실험 단계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13일 토큰터미널에 따르면 토큰화 자산의 총가치는 430억달러를 웃돌며 지난 180일 동안 약 37% 증가했다. 이는 RWA.xyz가 집계한 330억달러 미만의 수치보다 높다. 집계 방식 차이로 증감 폭은 다르지만, 토큰터미널은 더 넓은 범위의 토큰화 금융자산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구성은 ‘토큰화 펀드’가 압도적이다.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했고, 원자재가 16.6%로 뒤를 이었다. 토큰화 주식은 3.8%에 그쳤다. 아직은 국채나 펀드 중심의 고정수익형 자산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의미다.
블록체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57.8%로 가장 많은 토큰화 자산을 보유했다. 이어 BNB 체인, zkSync Era,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 스텔라(Stellar)가 뒤를 이었다. 시장이 이더리움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점차 다른 네트워크로 확산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발행사 기준으로는 스카이(Sky)가 61억달러로 1위였고,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각각 36억달러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 수요와 규제 친화적 구조를 갖춘 사업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토큰화는 이제 미 국채를 넘어 더 넓은 자산군으로 번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유니스왑(Uniswap)에 대해 토큰화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할수록 유니스왑의 UNI 토큰이 2030년까지 40배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도 토큰화 시장이 2030년 5조5000억달러,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8조2000억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주식까지 성장 축이 넓어지면서 RWA 시장이 한 단계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은 RWA 토큰화가 국채 중심 서사에서 다각화된 수익 생태계로 성숙하는 해”라고 진단했다. 토큰화 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을 잇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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