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가 대형 주문을 나눠 체결하는 시간가중평균가격(TWAP) 주문에 트리거 가격과 최고·최저 가격 조건을 추가했다. 하위 주문 간격도 전체 주문 규모와 실행 시간에 맞춰 조정된다.
하이퍼리퀴드는 △트리거 가격 △최고·최저 가격 조건 △최대 7일 실행 시간 △동적 하위 주문 간격 △최소 주문 명목가 100달러(약 14만원)를 TWAP 주문에 적용했다고 포사이트뉴스가 3일 전했다. 해당 주문은 온체인에서 실행된다.
TWAP은 큰 주문을 한꺼번에 넣지 않고 여러 하위 주문으로 쪼개 일정 시간 동안 체결하는 방식이다. 대형 주문이 호가창에 한꺼번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충격과 체결가 왜곡을 줄이는 데 쓰인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가격 조건에 따른 주문 실행이다. 사용자가 지정한 마크 가격에 도달해야 TWAP 주문이 활성화된다. 마크 가격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주문 실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가격이다.
매수·롱 주문에는 최고 가격을, 매도·숏 주문에는 최저 가격을 설정할 수 있다. 주문이 시작된 뒤 마크 가격이 해당 조건을 벗어나면 남은 주문은 중단된다.
하위 주문의 실행 간격도 달라졌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기존 TWAP 주문이 30초마다 하위 주문을 제출하며 각 주문에 최대 3%의 슬리피지 제한을 적용한다고 설명한다. 개편 이후에는 전체 주문 규모와 실행 시간을 바탕으로 간격을 계산하되 최소 30초 간격은 유지한다.
단일 TWAP 주문의 최소 명목가치는 100달러(약 14만원)로 낮아졌다. 개별 하위 주문의 최소 명목가치는 10달러(약 1만4000원)로 유지됐다.
하이퍼리퀴드는 앞서 TWAP 주문의 최장 실행 시간을 7일로 확대했다. 이번 개편으로 실행 기간뿐 아니라 주문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가격 조건까지 설정할 수 있게 됐다.
하이퍼리퀴드 API는 TWAP 주문 생성과 취소 기능을 별도로 제공한다. 주문 상태는 활성화·완료·취소·종료 등으로 기록돼 외부 시스템에서 실행 내역을 추적하거나 분석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이 실제 체결 비용이나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주문 기록과 체결 데이터를 통해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 현재 적용된 변화는 가격 조건과 실행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주문 선택지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