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 7200개 중 99% 10초 내 증명…지케이싱크 발표
지케이싱크는 단일 GPU로 이더리움 메인넷 블록 7200개를 시험해 99%를 10초 안에 증명했다고 밝혔다. 회사 자체 평가 결과로, 비탈릭 부테린은 속도 성과를 축하하면서도 zkEVM과 증명 시스템의 보안 검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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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케이싱크가 이더리움 메인넷 블록 7200개 가운데 99%를 단일 GPU로 10초 안에 증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체 블록의 증명을 증인 데이터 준비 시간을 포함해 12초 안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지케이싱크(ZKsync)는 10월 13일 에어벤더 프라임(Airbender Prime)을 공개했다. 회사가 발표한 시험에는 엔비디아($NVDA) RTX PRO 6000 Blackwell 한 대가 사용됐다. 지케이싱크는 단일 GPU로 이더리움 블록을 실시간 증명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대략 12초마다 블록을 생성한다. 여기서 ‘실시간 증명’은 블록이 만들어지는 동안 해당 블록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것을 뜻한다. 지케이싱크의 발표 수치는 회사 자체 평가다.
측정 결과가 다른 환경에서도 재현된다면 증명 생성이 블록 생산 속도에 맞춰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시험만으로 실제 네트워크 운용 성능이나 참여 비용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에어벤더 프라임은 RISC-V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지케이싱크는 해시 기반 STARK에 GKR sumcheck, WHIR 다항식 커밋, BLAKE2s 해시를 결합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L1에 제출하는 증명에는 BN254 페어링 대신 Keccak-256 기반 커밋을 사용할 계획이며, 별도 검증기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영지식 증명은 계산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도 계산이 올바르게 이뤄졌음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증명 생성이 빨라지면 검증 부담을 줄이는 설계에 활용할 수 있지만, 처리 속도만으로 계산의 정확성이나 구현의 안전성이 입증되지는 않는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10월 15일 X에 에어벤더 팀의 성과를 축하하면서 “zkEVM 속도 경쟁은 사실상 끝났고 우선순위는 보안으로 옮겨야 한다”는 취지로 썼다. 그는 이더리움 명세와의 동등성, 증명 비용과 블록 가스 한도 사이의 상한, 증명 시스템 자체의 안전성을 공식 검증 과제로 제시했다. X 원문 페이지는 확인되지 않아 발언 내용은 비인크립토의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발표는 이더리움 확장성 문제가 해결됐다는 뜻이 아니라, 단일 GPU 증명 시간이 블록 생성 간격에 근접했다는 지케이싱크의 기술적 주장이다. 앞서 다른 실시간 증명 시스템도 GPU 수와 작업 범위, 비용, 보안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이 제기됐다. 에어벤더 프라임의 독립 재현과 형식 검증 결과가 공개되면 성능 주장을 평가할 근거도 늘어날 수 있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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