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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지갑 권한, 작업·기간별 제한 초안 공개

이더리움(ETH)

새 ERC 초안은 특정 작업에 필요한 권한을 제한된 기간만 부여하고 발급자가 취소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독립 검증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표시하는 방식은 개발자 포럼에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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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거래 범위를 확인하는 하드웨어 지갑 / TokenPost.ai

이더리움(ETH) 지갑의 거래 권한을 작업과 유효기간별로 제한하고 발급자가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ERC 초안이 개발자 포럼에 공개됐다.

29일 게시된 제안 초안은 안전 거래 검증·승인(STVA) 절차에서 넓고 오래 유지되는 승인을 최소 권한 방식으로 바꾸자는 구상을 담았다. 초안은 광범위한 승인이 고액 자산 손실의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권한 토큰은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가상자산이 아니라 특정 작업을 허락하는 서명 증표다.

증표에는 권한을 행사할 계정과 대상 주소, 최대 이체액, 허용할 호출 방식과 권한, 시작·종료 시각, 재사용 방지 식별값 등을 담는다. 계정이나 검증자는 서명과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실제 거래가 지정된 범위에 들어오는지 검증한다. 발급자는 취소 목록이나 온체인 등록부에 권한을 등록해 철회할 수 있으며, 사용한 권한의 재사용을 막는 기능은 선택 사항으로 제시됐다.

서명 형식은 EIP-712 구조화 데이터 객체 또는 ERC-1271 호환 서명으로 제안됐다. 검증 수준은 기본·표준·엄격 세 단계다. 기본은 만료 시각과 권한 범위를 확인하고, 표준은 독립적인 해시 재계산을 추가한다. 엄격 단계에서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권한에 연결하고 하드웨어 화면에서 권한 범위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번 안은 27일 게시된 앞선 STVA 초안에서 권한 토큰의 형식과 검증 방식을 구체화했다. 앞선 초안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거래 설명과 독립적인 시뮬레이션, 범위가 제한된 권한을 서명 절차에 결합하는 구상이었다. 제안자는 2025년 바이비트의 세이프 다중서명 지갑 침해를 서명 절차의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로 들었다.

포럼에서는 사전 검증의 독립성이 쟁점으로 제기됐다. 한 참여자는 거래 데이터와 화면 설명을 만든 시스템이 시뮬레이션까지 제공하면 서명 대상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안자는 화면을 제어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분리된 하드웨어, 별도 장치 또는 오프라인 도구에서 원시 거래 정보로 해시를 다시 계산하는 절차를 상위 검증 수준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서명된 거래가 실제 실행 결과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거래 실행 전 체인 상태나 프록시 계약의 구현이 바뀌면 같은 거래 데이터라도 시뮬레이션과 최종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안자는 시뮬레이션 기준 블록과 실행 때 강제되는 효과, 가정에 그치는 효과를 나눠 표시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권한 범위의 구체적 형식, 취소 목록의 관리 위치, 시뮬레이션 결과와 권한의 연결 수준은 초안의 논의 과제로 남았다. 메타마스크(MetaMask)도 에이전트용 지갑에서 거래 권한을 제한하고 실행 전에 검사하는 기능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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