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최근 자사 엔지니어 채용 과정에서 북한 국적 해커가 지원자로 위장해 침투를 시도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라켄 측은 해당 인물이 실제 지원자처럼 행동하며 면접 과정을 밟는 동안 여러 차례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내부적으로 위장된 인터뷰를 유지한 채 이 해커의 정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추가 정보를 수집한 뒤 해당 인물이 국가 지원을 받는 북한 해커임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북한이 사이버 해킹 조직을 활용해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침투 및 정보 탈취를 시도해오고 있다는 기존 경고의 또 다른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미 재무부는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글로벌 IT 및 가상자산 업계에 다수 침투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