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암호화폐 사기범 로만 노박과 그의 아내가 아랍에미리트에서 납치된 뒤 살해됐다고 9일(현지시간) PANews가 Cryptoslate를 인용해 보도했다.
노박은 2020년 수백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로 6년형을 선고받은 인물로, 이후 두바이로 이주해 핀토피오(Fintopio)라는 암호화폐 앱을 만들고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수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노박 부부는 지난 10월 초 UAE-오만 국경 인근 하타 지역의 한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하던 중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들은 차량을 갈아탄 뒤 자취를 감췄다.
이후 로만 노박의 가족이 수사 당국에 실종을 신고했고, 러시아 및 UAE 당국은 빌라로 유인된 노박 부부가 납치 범행의 표적이 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납치범들은 노박에게 과거 사기와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에서 자산을 넘기도록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노박 부부는 결국 살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