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윈터뮤트(Wintermut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시장이 급격히 조정된 12월 미 금리인하 가능성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리스크 자산과 암호화폐가 특히 큰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모호한 발언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웠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컨센서스가 부재하다는 점을 다시 인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는 최근 수개월 간 주식시장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흐름을 보여왔으며, 특히 이번 조정에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알트코인보다 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알트코인이 미리 하락세를 이어온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최근에야 하락세에 접어든 데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거래자들은 내년 암호화폐 시장이 4년 주기상 침체기에 진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다만 윈터뮤트는 현재 거시경제 환경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유동성 완화, 미국의 양적긴축(QT) 종료 예상, 재정 정책 활성화 등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유동성 개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 구간을 돌파하지 않는 이상 시장 확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반등 여부가 시장 전반 회복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