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최근 '적자생존: 무기한 계약이 기존 금융 환경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전통 금융(TradFi)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헤이즈는 주요 기술주와 주가지수에 대한 무기한(영구) 선물 계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주식 시장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6년 말까지 미국 대형 기술주와 S&P 500, 나스닥100 등 주요 주가지수의 가격은 영구계약 시장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주가지수 기반 무기한 계약은 이미 하루 1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 중이며, 향후 수십억 달러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 금융 시장이 폐장한 주말 동안 발생하는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한 계약이 시장 참여자들의 주요 헤지 수단으로 부상 중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증권 거래소도 24시간 운영 모델을 도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금융 매체들이 CME의 글로벡스(Globex)보다 영구계약 호가를 중심 가격으로 인용하기 시작하면 금융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전통 주식 거래와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융합되는 계기가 되며, 이 과정 속에서 새로운 거대 거래소와 억만장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