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이란 마브나연구소(Mabna Institute) 소속으로 지목된 해커 17명을 대규모 사이버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는 에이치비오(HBO) 전산망 침입과 600만 달러(약 8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BTC) 몸값 요구 혐의도 포함됐다.
미 법무부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기소장에서 이들이 2013년부터 미국 대학 144곳, 해외 대학 178곳, 미국 기업 42곳 이상, 해외 기업 11곳 이상, 미 정부기관 5곳 이상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피고인들이 대학에서 학술 자료와 지식재산 31테라바이트(TB) 이상을 빼낸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전 세계 교수 계정 10만개 이상을 노렸고, 미국과 해외 대학의 교수 이메일 계정 약 8000개가 침해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침입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정부·대학 고객을 위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피고인 중 베흐자드 메스리(Behzad Mesri)가 2017년 에이치비오를 해킹해 자료를 빼낸 뒤 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혐의로 별도 기소된 바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피고인 5명의 소재 정보에 최고 1000만 달러(약 139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