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사회] ⑩ 토큰증권(STO)의 미래 – 금융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편집자주]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STO)은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며, 더 많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토큰포스트 북클럽에서는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으로 여는 새로운 미래사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금융 시장이 디지털자산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지 분석하는 연재 기사를 진행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시장에 도입되면서 토큰증권(Security Token Offering, STO)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증권 시장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개방적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STO는 금융 산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STO는 주식, 채권, 부동산, 예술품 등의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하여 새로운 형태의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 기관들도 STO를 활용한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STO가 금융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금융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살펴본다.

STO가 금융 시장을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

STO가 금융 시장을 혁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증권 거래는 많은 중개 기관이 개입하여 비용이 높고, 거래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STO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자동화된 거래를 가능하게 하며, 불필요한 중개 과정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STO는 기존 금융 시장에서 유동성이 낮았던 자산들을 디지털화하여 더 많은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부동산이나 미술품과 같은 대형 자산도 STO를 통해 분할 거래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한 투자 방식이 가능해진다.

STO가 제공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투명성과 보안성 강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모든 거래 내역이 변조 불가능한 상태로 기록되며, 투자자들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금융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STO 도입 현황

현재 글로벌 금융 기관들은 STO를 기존 금융 시스템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JP모건(JP Morgan)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 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암호자산시장규제(MiCA)를 통해 STO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에서는 이미 STO를 활용한 금융 상품이 출시되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같은 아시아 금융 허브들도 STO 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KRX)가 STO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서 STO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TO의 미래 – 금융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STO가 장기적으로 금융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탈중앙화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융합이다. STO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기존 시장의 구조를 보완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STO가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디지털화된 증권 거래 시장의 확대다. 기존 증권 거래소들은 STO를 활용한 디지털 증권 거래소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부동산 및 실물 자산의 토큰화 확대다. STO를 통해 부동산, 예술품, 지식재산권(IP) 등의 자산을 디지털화하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STO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결합이다. STO가 금융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필요하며, CBDC가 STO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네 번째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자동화된 금융 서비스다. STO가 발전하면 금융 상품의 발행과 운영 과정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자동화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금융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STO가 금융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

STO가 금융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은 명확한 규제 환경 조성이다. 현재 STO 관련 규제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며, 금융 기관들이 안정적으로 STO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조건은 기술적 안정성과 보안성 확보다. STO 시장이 확대될수록 해킹 및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과 같은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기관과 블록체인 기업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세 번째 조건은 시장 신뢰도 구축이다. STO가 기존 금융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성공 사례가 축적되어야 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네 번째 조건은 기존 금융 기관과의 협력 확대다. STO는 기존 금융 시장을 대체하기보다는, 금융 기관들과 협력하여 보다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무리 – STO가 만들어갈 금융 시장의 미래

토큰증권(STO)은 금융 시장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기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STO가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적 안정성 확보, 기술적 보안 강화, 금융 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이 필요하다.

향후 STO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다양한 금융 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며, 금융 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보다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다.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으로 여는 새로운 미래사회』는 STO 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금융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투자자와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전략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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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기흥 저자는 경제학 박사, 경기대학교 명예 교수, 블록체인포럼 회장. 국회 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장, 한국경제연구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권세준 저자는 문학박사,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객원교수. 한국정책방송 사장, 대학도서관연합회 법제연구사업단장을 역임하며 법률 및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욱희 저자는 (주)디아나서울 CAO, (주)토큰증권그룹코리아 CSO. 아시아블록체인 공공서비스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디지털 자산과 공공서비스의 융합을 연구하고 있다.

박효진 저자는 세종텔레콤(주) 부사장, 부산블록체인 특구사업 단장. 금융·블록체인 융합을 연구하며,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장도희 저자는 서울랩스 대표이사,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외래교수. 블록체인 금융 전략을 연구하며, 다수의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에서 사업전략을 담당해왔다.

송명석 저자는 ㈜모로보기 대표, 국제크리에이터연맹 NFT사업단장. 금융위원회 파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김재설 저자는 동국대학교 법학대학원 지도교수, IEEE/IPv6 Forum Korea 의장. 글로벌 IT 및 블록체인 정책 연구를 수행하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