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4시간 동안 대규모 청산…바이낸스·게이트아이오 중심으로 롱 포지션 급증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주요 거래소들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4시간 기준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1191만 달러(약 174억원)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39만 달러로 70.4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곳은 게이트아이오로 1153만 달러(약 168억원)가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 비율은 60.2%였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바이비트에서는 1020만 달러(약 149억원)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는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 비율이 57.06%로 더 높게 나타났다. OKX에서는 638만 달러(약 93억원)가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83.64%로 압도적이었다.

HTX와 코인엑스에서도 각각 55만 달러와 8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비트멕스에서는 소규모 숏 포지션 청산만 기록되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자산으로 나타났다. 4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롱 포지션에서 229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853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은 롱 포지션에서 2464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872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특히 24시간 기준 청산 히트맵에서는 ALPACA가 5424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이 4145만 달러, 이더리움이 3336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트럼프 토큰(TRUMP)이 상위 청산 자산 중 하나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TRUMP는 24시간 동안 5.33% 하락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39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8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484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있었다.

XRP와 솔라나(SOL) 역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각각 4시간 동안 741만 달러와 504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있었다. 도지코인(DOGE)은 1.43%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413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 사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이번 청산에서는 롱 포지션의 청산이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우세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트레이더들은 향후 추가적인 시장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