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이 수요일 하루 동안 약 9%의 상승세를 보이며 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2,600달러를 돌파했고 도지코인은 0.24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거시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7%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은 10만 3,70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장에 녹색 캔들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다. 미 달러 강세와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비트코인이 고점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 차익실현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FxPro의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달러 강세가 암호화폐 시장에 자연스러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내러티브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어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는 낙관적이다. 공포탐욕지수는 4일 연속 70을 넘어서며 강한 매수 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 선에서 상승 또는 정체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기관 자금 유입은 둔화되지 않고 있다. 코인쉐어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8억 8,200만 달러(약 1조 2,524억 원)가 유입됐다. 비트코인이 8억 6,7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더리움은 소폭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는 6월 말 200달러 목표가를 겨냥한 콜옵션 매수세가 활발했음에도 34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 요인들이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알트코인의 강세와 꾸준한 자금 유입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