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시총 30억 달러 증발…단기 회복 쉽지 않아

파이코인이 최근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였다. 지난 5월 13일 1.7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틀 만에 50% 이상 하락하며 현재 0.81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 저항선이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이코인은 토큰 언락과 기대치 미달로 인한 압박도 받고 있다. 며칠 사이 시가총액이 9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도 상위 20위권에서 29위로 하락했다.

최근 파이코인이 1억 달러 규모의 앱 개발 지원 기금을 발표했지만 단기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호재가 없다면 당분간 1.50달러나 1.70달러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앱 개발을 유치하고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 상장에 성공한다면, 분석가들은 이달 말까지 1.50달러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25년 4분기까지 2.50달러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기술적 지표는 대부분 중립적이며 어느 방향으로도 강한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있다. RSI는 현재 53.55로 과매도나 과매수 상태가 아니다. 다만 MACD는 약간의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며 '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대규모 파이 토큰 언락도 우려하고 있다. 피스캔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 약 1,460만 파이 토큰이 언락될 예정이며, 이는 시장 매도 압력을 높일 수 있다.

향후 30일 동안 총 2억 7,290만 파이 토큰(약 2억 3,460만 달러 상당)이 언락될 예정이다. 하루 평균 910만 토큰이 유통되며, 특히 5월 28일에는 1,510만 토큰이 시장에 풀리면서 가격 하락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닥터 알트코인은 최근 파이 네트워크가 중앙 조정 노드를 영구 폐쇄하며 완전한 탈중앙화를 향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는 중앙화된 통제를 제거하고 네트워크가 더욱 개방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변화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파이코인 수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영향은 시장 상황, 채택률, 네트워크 내 실용적인 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