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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에도 불구하고, 급락하거나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고점 부근에서 재차 하락하는 '이중 천장(double top)' 시나리오보다는 새로운 가격 발견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스위스 기반 자산운용사 스위스블록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리서치 노트에서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중 천장을 우려할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분석은 이들이 자체 개발한 '비트코인 펀더멘탈 지수(BFI)'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온체인 지표들을 종합해 추세 강도를 진단하는 지표다.
BFI는 2024년 8월부터 현재까지 중립적인 50~100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일관된 강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월 조정 구간에서도 주요 약세 신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가격 추세는 여전히 상방으로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지 못한 채 반락하게 된다면 BFI에 먼저 약세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징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체인 기반 강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추세 붕괴 조짐도 없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곰들의 차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대비 10% 이내 범위로 복귀할 경우, 이후 가격 발견 구간으로 접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역사적 패턴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이 기준에 근접한 상황으로, 고점 돌파를 향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