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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약속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그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 보유자들과의 만찬이 바로 그것이다.
포춘지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이번 만찬은 5월 22일 버지니아주 포토맥 폴스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TRUMP 상위 220명의 보유자들만이 참석할 수 있는 자리다.
상위 25명의 TRUMP 보유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전 특별 리셉션에 참석할 수 있으며, VIP 투어도 제공받는다. 주최 측은 이들에게 만찬 이후에도 현지에 머물 것을 권장했다.
참석자들은 4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의 평균 보유량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초대장 없이 등록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며, KYC 감시 대상국 출신은 참석이 제한된다. 만찬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오후 5시 30분 이전에는 도착할 수 없다.
리더보드 1위인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은 X를 통해 만찬 참석을 확정했다. 2위 보유자인 싱가포르 암호화폐 기업 밈코어는 익명의 공동 창립자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호주 투자자이자 인피넥스 설립자인 케인 워윅도 상위 25위권 밖이지만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상위 25명 중 18명이 바이낸스와 거래한 이력이 있다는 것이다. 바이낸스가 미국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은 해외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
TRUMP는 만찬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일간 7%, 주간 23% 상승했으며, 현재 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1월 19일 기록한 최고가 75달러 대비 80%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이번 만찬은 비영리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로버트 웨이스만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이 주도하는 골프클럽 앞 시위 등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