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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27일 크립토퀀트의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비트코인 수급 흐름이 순유출 우위로 전환되며 투자자 심리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24일(+346BTC) 하루를 제외하고 23일(–668BTC), 25일(–352BTC), 26일(–8,925BTC) 연일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이날 미완결 데이터 기준으로도 –13BTC의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표는 거래소 전체 기준 비트코인 입금과 출금 차이를 집계한 것으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빠져나갈수록 장기 보유 의지나 외부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된다.
특히 26일 기록된 8900BTC 이상 규모의 순유출은 기관 또는 고래 투자자 중심의 장기 보관 목적 이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상승 흐름 속에서도 강한 보유 심리가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24일에는 일시적인 순유입이 발생하는 등 일부 매도 대응 수요도 병존하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단기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속에 있는 모습이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25일 0.0408%, 26일 0.0270%를 기록하며 플러스 구간을 유지했다.
해당 지표는 미국 투자자 중심의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투자자가 집중된 바이낸스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미국 현물 시장 내 매수 강도가 더 클수록 양(+)의 프리미엄이 형성된다.
수치상 프리미엄은 직전 고점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플러스 영역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프리미엄이 0.05%대에서 0.02%대로 축소된 것은 추격 매수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추가 강세 동력의 분산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OTC 시장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하루 새 크게 증가했다.
27일 기준, 달러 거래량은 전일 3억6418만 달러에서 5억3268만 달러로 확대됐고, 비트코인 기준으로도 2997BTC에서 4641BTC로 늘었다.
이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소 외부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규모의 매수 거래를 집행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주말 이후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점은, 조정 구간 속에서도 전반적인 매수 의지와 실수요 기반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 내 변동성에 비해 OTC 시장에서의 활발한 매매는, 포지션 노출 최소화 전략과 장기 보유 목적 거래의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며, 이는 시장의 하방 경직성과 회복 탄력성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