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자금 흐름이 전환점을 맞았다. 14일부터 이어지던 연속 유입세가 29일 처음으로 꺾이며 순유출로 돌아섰다.
29일(현지시간) 소소밸류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3억5865만 달러(4943억원) 상당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시장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일간 유입세를 보이다가 이날 유출세로 전환했다.
이날 ▲블랙록 IBIT(1억2509만 달러) 1개 ETF에서 유입이 나타났지만 8개 ETF에서 유출이 있었다.
유출이 발생한 ETF는 ▲피델리티 FBTC(1억6632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1억753만 달러) ▲아크·21셰어스 ARKB(8922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7085만 달러) ▲반에크 HODL(1198만 달러) ▲발키리 BRRR(1167만 달러) ▲인베스코 BTCO(2005만 달러) ▲프랭클린 EZBC(613만 달러)다.
나머지 3개 ETF에서는 추가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누적 유입액은 44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종합 일간 거래량은 53억9000만 달러(7조4311억 원)로, ▲블랙록 IBIT(42억8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3억3459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2억7380만 달러) 순으로 많은 거래량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순자산총액은 1281억3000만 달러로,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중 6.0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순자산총액 기준 ▲블랙록 IBIT(703억9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209억9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196억3000만 달러)가 1~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