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1.5억 개 이동·시바리움 트랜잭션 7,000%↑…비트코인 양자컴퓨터 논쟁도 뜨겁다

도지코인(DOGE) 대규모 이체, 시바리움 트랜잭션 폭증, 그리고 비트코인(BTC)의 양자컴퓨팅 내성 논쟁이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로빈후드로 이동된 1억 5,500만 DOGE와 시바리움의 기록적인 채택률은 각각 시세 변동과 생태계 확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주목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알럿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무명의 지갑에서 로빈후드로 1억 5,500만 DOGE가 이체됐다. 당시 시세로는 약 3,006만 달러(약 417억 원) 규모로, 대규모 매도 조짐으로 해석되며 시장의 긴장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DOGE 가격은 4.6% 상승하며 0.18달러대에서 0.19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다. 현재 DOGE 보유자는 797만 명으로, 비트코인(5,539만), 이더리움(1억 4,838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투자자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시바이누(SHIB)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시바리움(Shibarium)은 일일 거래량이 6월 4일 6만 3,820건에서 6월 9일 463만 건으로 폭증하며 7,154%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거래 중단 분위기를 뒤엎는 수치로, 프로젝트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급격히 회복됐다는 점을 방증한다. 현재까지 총 트랜잭션 수는 12억 2,551만 건, 블록 수는 1,145만 개에 달하며, SHIB 지갑 보유자 수는 사상 최고치인 151만 1,101명을 돌파했다.

이런 와중에 비트코인의 안전성을 둘러싼 기술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조던 피터슨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터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직후 5억 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을 금, 부동산 대신 비트코인에 투자한 배경을 설명하며, “비트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선 *이념이 구현된 수학적 프로토콜*”이라며 파괴 불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어 “양자컴퓨터가 개인 키를 뚫는다 해도, 비트코인의 근간인 수학적 알고리즘은 여전히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뉴스는 도지코인의 거래 변동성, 시바이누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비트코인의 기술적 생존성을 조명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각 프로젝트가 지닌 고유한 가치와 지속 가능성이 핵심 평가 요소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