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1530만 달러 청산…롱 비중 압도적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1530만 달러(약 3,14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하락세가 관찰되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744만 달러(전체의 38.1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547만 달러로 88.7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730만 달러(37.8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656만 달러로 무려 95.72%를 차지했다.

OKX는 약 475만 달러(10.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7.16%였다. 게이트와 HTX에서도 각각 289만 달러와 26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멕스에서는 롱 포지션만 청산되어 100% 롱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584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더리움은 무려 1억 8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BTC를 크게 상회했다.

비트코인은 4시간 기준으로는 205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4만 5000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만 767달러로 24시간 기준 1.68%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시간 동안 57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9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현재 276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29%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3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159.75달러에 거래되며 3.21%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4.10%의 상대적으로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0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도 10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TRUMP 토큰으로, 3.46% 하락한 가운데 24시간 동안 약 12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AAVE(-4.54%), LINK(-4.35%), AVAX(-4.63%), ENA(-5.22%) 등이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이며 상당한 양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번 하락세와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은 전반적인 시장 심리의 약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단기적으로는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특히 이더리움의 청산 규모가 비트코인을 크게 상회한 점은 알트코인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