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반등 신호, 이더리움 골든크로스 임박…시바이누는 ‘제로 추가’ 위기

시바이누(SHIB), XRP, 이더리움(ETH)이 각기 다른 기술적 지표를 보이며 시장의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이들 코인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중요한 기술적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향후 움직임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우선 XRP는 세 차례에 걸쳐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를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강한 하방 지지력을 입증했다. 최근 며칠 간 XRP는 2.09~2.10달러(약 2,905원~2,919원) 구간에서 200 EMA를 지속적으로 테스트했으며, 매번 반등에 성공했다. 이 구간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거래량 증가 없이도 안정적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XRP가 단기 저항선인 50 및 100 EMA인 2.25~2.30달러(약 3,128원~3,197원)를 돌파할 경우, 2.60~2.70달러(약 3,614원~3,753원) 구간 재진입이 유력하다.

반면 시바이누는 심각한 하락 압박 속에서 이른바 ‘제로 추가(add a zero)’ 위험에 직면했다. 현재 시세는 0.00001195달러(약 0.017원) 수준으로, 주요 이동평균선(50, 100, 200 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장 최근까지 지지선 역할을 했던 0.00001231달러(약 0.0171원) 선도 무너진 상태다.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여서 반등 신호로 해석되긴 어렵다. 시바이누가 대중의 관심을 잃고 하락에 의해 ‘제로가 추가’될 경우 심리적 타격이 상당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더리움은 황금 십자 골든크로스 형성 직전에 있으며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상향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중장기적 상승 초입을 의미할 수 있는 패턴이다. 이더리움은 현재 2,521달러(약 35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뚜렷한 상승 채널 내에서 안정적으로 100 EMA를 지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RSI 또한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급격한 조정 없이 상승 모멘텀을 구축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주요 저항선인 2,600달러(약 361만 원)를 종가 기준으로 돌파하면, 이더리움은 3,000달러(약 417만 원) 재돌파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종합적으로 볼 때, XRP는 기술적 지지선을 기반으로 반등 발판을 마련했고, 이더리움은 긍정적인 패턴을 시현 중이며 중장기 추세 전환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반면 시바이누는 투심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심리적 저항선을 잃으며 하락세 가속화에 직면해 있다. 각기 다른 전개를 보이는 이들 코인의 향후 움직임이 전체 시장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