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1천만 달러 청산…숏 비중 70%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1천만 달러(약 1,6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대부분을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30% 수준을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최근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191만 달러(전체의 34.43%)가 청산됐다. 주목할 점은 이 중 숏 포지션이 867만 달러로 72.78%를 차지해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746만 달러(21.5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36만 달러(58.44%)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게이트 거래소는 약 617만 달러(17.8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62.72%로 역시 매수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93.96%가 숏 포지션으로, 매도 포지션 청산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4,20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1,44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7,065달러로 24시간 동안 1.75%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5,1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67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87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425달러로 0.54%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1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1.29%의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0.96%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총 23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았다.

특히 FARTCO라는 밈 토큰은 3.48%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251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 포지션 모두 상당한 규모의 청산을 겪었다.

SEI 토큰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총 청산액 기준으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