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美 친암호화폐 정책 본격화 시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돌파”

비트코인(BTC)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미국 내 친암호화폐 규제가 본격화되면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 조건들을 ‘강세장 점검표(Bull Market Checklist)’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미국 재무부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면제 정책과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주목했다. SLR 면제 조치는 은행이 보다 적은 자본 규제로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 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만들어 유동성 강화를 이끌 수 있다. 대형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와 전통 금융과의 접목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감독 권한을 은행에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일각에선 중앙 집중화를 우려하지만, 헤이즈는 오히려 이 같은 변화가 제도권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에 *안정성*과 *합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가 비트코인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란 논리다.

정치 및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선, 헤이즈는 트럼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등 세계 지도자들의 행보를 언급하며, *정치적 소음은 무시하라*고 조언했다. 오히려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갖춘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그는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2% 증가해 약 2,510억 달러(약 349조 원)에 달했다는 점을 인용하며, 이는 시장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했다.

헤이즈의 시나리오는 단순한 낙관론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가 위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기고문에서 분석해 왔으며, 이러한 글로벌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세심한 시선을 두고 있다. 그가 제시한 규제 및 거시 흐름 분석은 시장을 준비시키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누리는 다음 강세장의 서막*이 빠르고 강력하게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변화와 함께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가운데, 이래저래 수혜의 최전선에 있는 자산은 결국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만약 그의 진단이 맞아떨어진다면, 비트코인은 또 한 번의 사상 최고가 돌파라는 역사적 순간을 눈앞에 둘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