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스테이킹 ETF, SEC 승인 임박…美 최초 출시 눈앞

암호화폐 ETF 전문 발행사 렉스 셰어즈(REX Shares)가 미국 최초의 솔라나(SOL) 스테이킹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신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피드백을 성공적으로 반영한 이후 출시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지난 5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렉스 셰어즈가 업데이트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고, 이제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는 임박했다”고 전했다. 투자설명서에는 ETF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추가로 포함됐으며, SEC의 피드백에 대한 충분한 대응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SEC가 문제 삼았던 독특한 ETF 구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ETF 스토어(ETF Store) 대표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같은 날 X를 통해 “SEC가 렉스 셰어즈가 사용하는 ‘C-코퍼레이션(C-Corp)’ 구조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조는 기존 ETF 규정을 정립한 ‘6C-11 규칙’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SEC가 거부감을 보여왔던 방식이다. 하지만 제라치는 “SEC가 이 창의적인 ’40법(1940 Investment Company Act) 구조'로 전진하는 데 익숙해진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솔라나 ETF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19b-4 승인 절차 없이 상장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ETF 업계에서 보기 드문 방식이다.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렉스 셰어즈가 제안한 솔라나 스테이킹 ETF 구조는 기존 방식을 우회하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현재 다양한 스테이킹 ETF가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현실과 비교할 때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SEC는 이번 ETF 구조가 기존 규제를 우회하더라도 법적 리스크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다. 제라치는 “SEC가 거의 모든 코멘트에 대해 해결됐다고 여기는 것 같다”며 “크립토 ETF의 여름이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발추나스 역시 SEC 코멘트가 반영됐음을 나타내는 이메일 내용을 공유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재확인했다.

솔라나(SOL)는 최근 스테이킹 수요와 가격 상승세를 동시에 보여주며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ETF 출시가 현실화된다면, 시중의 기관 자금이 스테이킹에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디지털자산 투자에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