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200만 달러 청산…숏 비중 92.76%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천 2백만 달러(약 468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아 전체의 92.76%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7.24%에 그쳤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959만 달러(전체의 29.95%)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823만 달러로 85.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642만 달러(20.0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622만 달러(96.88%)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637만 달러(19.8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91.8%였다.

특이사항으로 HTX와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98.03%와 99.9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90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692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8,129.5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0.85%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93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37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2,455.45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25%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6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 875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현재 $151.32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00%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8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0.16433에 거래되며 1.14%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FARTCO와 같은 밈 토큰이 24시간 동안 8.45%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25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PENGU 토큰도 589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시장 움직임은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숏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숏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