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디지털, 전체 기업 재무를 비트코인에서 이더로 전환 완료

암호화폐 채굴 및 스테이킹 회사 비트 디지털(Bit Digital)이 월요일 공개 거래 기업 중 가장 큰 이더(ETH) 보유자 중 하나가 되기 위해 전체 기업 재무를 비트코인에서 이더로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기업(BTBT)은 현재 3,000만 달러가 넘는 가치의 약 280 BTC를 청산하고, 그 수익금을 주식 발행으로부터의 1억 7,300만 달러 총 수익금과 함께 더 많은 ETH 구매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비트 디지털은 암호화폐 재무 전환 이후 현재 약 100,603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1분기 말 보유했던 24,434 ETH에서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 디지털 CEO 샘 타바르(Sam Tabar)는 월요일 이 전환이 이더리움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블록체인 설계, 증가하는 채택, 스테이킹 모델에 의해 동기부여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전체 금융 시스템을 다시 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회사가 이더리움의 장기 잠재력을 활용할 의도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10만 개가 넘는 ETH 노출로 시작하지만, 세계 최고의 ETH 보유 회사가 되기 위해 공격적으로 더 많이 추가할 의도다."

BTBT는 이 소식 이후 21% 이상 급등해 주당 3.5달러에 도달했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7월 2일 5억 9,400만 달러에서 작성 시점 기준 8억 3,300만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비트 디지털은 2022년부터 이더를 축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주 추가 구매 자금을 위해 주식 판매로 1억 6,29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미네소타 기반 샤프링크(SharpLink)와 텍사스 기반 비트마인 이머젼(BitMine Immersion)에 합류해 이더 중심 재무 전략을 채택하며, BTC 맥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가 대중화한 비트코인 중심 접근법에서 벗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토큰화 증권과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레이어로서 이더리움의 역할에 대한 기관의 관심 증가를 반영한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로빈후드와 OpenAI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도 불구하고 특히 주식에 대한 토큰화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고 예상한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46억 달러 이상의 자산 또는 시장의 90%로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재무 채택자들에게 ETH의 매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