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캔] 테더에 쏠린 자금…국내 코인시장, 순매수·등락률 상하위 종목 분석

8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테더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일부 종목에서 뚜렷한 등락을 보였다. 전반적인 시장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흐름 속에서 특정 자산에 집중되는 수급 양상이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테더(USDT)가 업비트와 빗썸 양 거래소 모두에서 1, 2위를 기록하며 강한 현금성 수요를 보여줬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안정적인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ETH)도 빗썸에서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위권에 올랐고,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캐시(BCH) 또한 순매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급상승률 상위 종목 중에서는 빗썸에서 거래되는 템코(TEMCO)가 변동폭이 가장 컸다. TEMCO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주목을 받았고, 에이엠오(AMO) 역시 빗썸을 통해 강세 흐름을 이어나갔다. 해당 종목들은 비교적 낮은 단가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술 호재가 결합되어 단기 수익 추구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급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업비트와 빗썸을 제외한 코인원을 중심으로 떨어진 종목이 주를 이루었다. 주요 거래소에서는 뚜렷한 급락 코인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는 오늘 시장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크게 높지 않았음을 반영한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리플(XRP)이 업비트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었으며, 비트코인(BTC) 역시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빗썸에서는 테더가 가격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매매되며 중심 코인으로 자리했다. 특히, HUNT 역시 거래량 상위권에 포함되며 단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전체 시장은 디지털 자산의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자금 이동 경향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스테이블코인 및 대형 종목으로의 쏠림이 더욱 뚜렷해졌다.

현재 시장은 매수세가 특정 자산에 집중되며, 과도한 추격보다는 방어적인 접근과 안정적 종목 위주의 전략이 요구된다. 테더 등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유동성 확보가 강화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