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 고래, 하루 만에 6.8억 달러 거래…V4 도입이 촉매제 되나

유니스왑(UNI) 고래들의 움직임이 다시 한번 시장을 흔들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고래 지갑에서 발생한 유니스왑 대형 거래 규모가 무려 1,713% 급증하며, 거래량은 총 5,836만 개 UNI에 달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6억 8,886만 달러(약 9,576억 원)에 해당해, 지난 일주일 기준 거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유니스왑 고래들은 매수 혹은 매도를 통해 막대한 수량을 거래하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 또는 중장기 포지션 재정비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거래량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320만 UNI 수준에 머물던 일주일 최저치 대비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유니스왑 내부의 숨어 있는 상승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세 측면에서도 유니스왑은 미미하나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UNI는 7.42달러(약 1만 309원)로 24시간 기준 0.58% 상승했다. 한때 7.47달러(약 1만 3,221원)까지 치솟았지만, 거래량 감소로 인해 소폭 후퇴했다. 현재 24시간 거래량은 약 2억 4,582만 달러(약 3,416억 원)로, 전일 대비 8.76% 감소한 상태다.

시장 기술적 지표도 UNI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4로 아직 과매수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으며, 이는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UNI가 7.62~7.65달러(약 1만 609~1만 630원)의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8달러(약 1만 1,120원) 돌파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 여기에 필요한 핵심 조건은 거래량 회복이다.

또한 최근 도입된 유니스왑 V4 프로토콜의 가스비 효율성 증대는 대량 거래에 유리한 여건을 제공하고 있어, 고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처럼 유니스왑 생태계는 기술 발전과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맞물려, 새로운 상승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 또한 이러한 흐름에 주목하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