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다시 한 번 주요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빅뱅’이라 불리는 가격 폭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 확실한 돌파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밈코인의 대표주자 시바이누는 지난 3주간 0.0000108~0.0000122달러(약 15원~17원) 구간에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고점과 저점 사이 폭이 매우 좁고, 캔들 차트상으로도 거래 가격이 상단부 근처에서 계속해서 밀집되고 있어 기술적 분석상 중요한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점점 좁아지는 가격 변동 폭은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는 신호로, 소폭의 뉴스나 수급 변화에도 거대한 가격 움직임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48.35로, 단기 이동평균선인 44.78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는 약세 흐름이 주춤하고 있다는 초기 신호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이 수치만으로 추세 전환을 확신하긴 어렵다. 시장은 여전히 뚜렷한 거래량 증가나 주요 저항선 돌파 없이 정체 상태에 가깝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특정 범위 내에서 가격이 오랜 기간 수렴한 상태를 ‘빅뱅 전야’라 표현한다. 가격이 계속 압축된 후 한순간 폭발하듯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바이누의 현재 차트는 그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0.0000122달러(약 17원)를 돌파하는 가격 움직임도 없고, 거래량 급증이나 RSI의 중립선을 상회하는 모멘텀도 관찰되지 않는 상황이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조용하다. 고래 지갑의 이동은 정체 상태이며, SHIB 생태계에 대한 관심도는 최근 몇 달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소각률, 커뮤니티 활동 또는 프로젝트 업데이트 등 자산 가치를 재부각시킬만한 요소도 아직 부재하다.
시장을 움직일 변수가 없는 가운데, 시바이누는 당분간 지금과 같은 좁은 박스권에서 눈치 싸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외부 충격이나 생태계 주요 뉴스가 등장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