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지코인(DOGE)의 거래량이 하루 만에 310% 폭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의 거래량은 약 15억 달러(약 2조 850억 원)를 기록하며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번 급등은 지난 주말 반등에 이어 가격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흐름으로, 단순한 투기성 거래를 넘어 기술적 신호들과 맞물린 투자심리 회복의 조짐으로 해석된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최근 이틀 연속 상승하며 0.162달러에서 0.177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약 9%의 반등으로, 기술적 분석상 ‘골든크로스’ 형성과 동시에 거래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50) 이 장기 이동평균선(200)을 상향 돌파하는 패턴으로, 상승 전환 신호로 널리 받아들여진다.
특히 일부 대형 거래소에서 도지코인의 현물 거래량이 폭증했다. OKX에서는 DOGE/USD 거래쌍이 5,269% 늘어났고, 코인베이스에서는 330% 증가해 변동성을 노린 단기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지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20억 9,000만 달러(약 2조 9,051억 원)에 도달하며 레버리지 기반 베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장 내 고래 지갑들의 적극적인 매집도 확인됐다. 급등 시점에 거래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점은 주요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음을 시사하며,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희망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도지코인은 지난 0.15달러 수준에서 ‘이중 바닥’(double bottom) 패턴을 형성했으며, 0.162달러를 돌파한 이후 거래량과 함께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알렸다. 현재 기술적 저항선은 0.186달러와 0.226달러로, 각각 일간 기준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에 해당한다.
도지코인의 이번 반등은 단순한 밈코인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술적 요건과 시장 참여 증가가 결합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매수세가 뒤따를 경우 추가 반등 여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그러나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