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다시 상승 궤도에 올랐다.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2.50달러(약 3,475원)까지의 상승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최근 수개월 간의 정체 구간을 벗어난 결과로,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실질적인 상승 동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XRP는 2.72달러(약 3,781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향 돌파한 상태다. 특히 2.20~2.25달러(약 3,058만~3,139만 원)대의 주요 기술적 저항군도 뚫어낸 만큼, 이전에 상승 흐름을 가로막았던 가장 강력한 저항선이 무력화됐다는 평가다.
중요한 점은, 현재 가격대에서 3.00달러(약 4,170원) 사이에는 뚜렷한 저항선이 없다는 점이다. 2.80~3.00달러(약 3,892만~4,170만 원) 구간은 기술적으로 일부 가격 변곡점이 있었던 구간이지만, 수차례 검증된 매도 압력이 형성된 공급 구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곧,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추가 상승에 장애물이 적다는 뜻이다.
기술적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6을 넘어서며 과열 국면은 아니지만,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자산 가격이 더 오르기 전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건강한 흐름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XRP는 최근 고점 대비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하면서, 이익실현 물량을 흡수하고 재차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런 패턴은 지속적인 매수세를 동반한 구조적인 강세 흐름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만약 전체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거나,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고래 지갑의 매집 등이 나타나면 XRP는 단기간 내 2.80달러(약 3,892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기술적으로는 강세장이 예고된 상황이므로, 남은 변수는 거래량과 투자심리에 달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