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스코티 피펜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개인 암호화폐 관찰 목록을 공유했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이 목록은 비트코인(BTC)부터 리플(XRP),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등 주요 코인과 밈 토큰이 혼합된 11종의 암호화폐로 구성돼 크립토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피펜은 “비트코인은 내 1순위지만, 이제 관심 목록을 늘리고 있다”며 본인이 주시 중인 코인들로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카르다노(ADA), 체인링크(LINK), 크로노스(CRO), 볼(BALL) 등을 언급했다. 이 중 일부는 실질적 효용성과 기술 기반을 가진 프로젝트들이며, DOGE와 SHIB처럼 커뮤니티 중심의 거래량이 높은 코인도 포함됐다.
이번 리스트는 단순한 개인 관심사를 넘어 암호화폐가 점차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대중문화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도 피펜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꿈에 나타나 가격을 알려줬다’는 유쾌한 트윗으로 주목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도 그의 입장 표명에 업계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피펜의 글이 올라온 시점은 비트코인의 희소성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된 상황과 맞물린다. 최근 ‘금이 풍부한 소행성’으로 불리는 사이키16(Psyche 16)의 기사에 대해 삼성 모우(Samson Mow) JAN3 대표와 아담 백(Adam Back) 블록스트림 CEO는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사이키16에는 단 한 개의 비트코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물리적 광물과 디지털 자산 간의 본질적 차이를 부각시키는 발언으로, 피펜의 BTC 중심 시각과도 맞닿아 있다.
피펜의 코인 선택은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커뮤니티에서는 “완벽한 리스트다”라는 반응부터 각종 알트코인 추천까지 잇따랐다. 특히 ADA, XRP, ETH 보유자들은 본인의 암호화폐가 명단에 올랐다는 점에서 반색했다.
이번 발언으로 피펜이 단순한 투자자를 넘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으로 더 많은 유명 인사가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게 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