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온체인(블록체인) 데이터에서는 ‘조용한 매집’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 최근 3주 동안 장기 보유 지갑으로 유입된 물량이 급증하면서, 하락장을 기회로 포지션을 늘리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가격은 6만4000달러 하회…장기 보유 지갑은 3주 새 18만8000BTC ‘매집’
최근 비트코인(BTC)은 6만4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지지선을 잇달아 내주면서 반등 탄력도 제한되는 분위기다.
다만 가격 흐름과 달리 체인 위에서는 매집이 뚜렷하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이른바 ‘올드 서플라이(old supply)’가 18만8000BTC 늘었다. 올드 서플라이는 최소 6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지갑 물량을 뜻한다. 이를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127억5000만달러(약 18조4275억원, 1달러=1446원 기준) 규모다.
이 같은 장기 보유 물량 증가가 의미하는 바는 간단하다. 급락 구간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 매도로 던지는 물량과 달리, ‘경험 많은 손’은 약세를 견디며 보유를 선택하거나 추가로 사들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고래 출금·현물 ETF 자금 유입 겹쳐…수급은 ‘바닥 다지기’ 신호
매집 흐름을 뒷받침하는 신호도 잇따르고 있다. 대규모 이체를 추적하는 웨일 얼럿(Whale Alert)은 최근 거래소에서 2억6600만달러(약 3846억원) 이상이 빠져나가는 출금(outflow)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밖으로 코인이 이동하면 단기 매도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도 재차 불을 붙였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 2월 24~26일(현지시간) 사이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합산 10억2000만달러(약 1조4749억원)가 순유입됐다. 가격이 흔들리는 국면에서도 기관·중장기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며 ‘되돌림’을 염두에 둔 포지셔닝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윌리 우 “매도 압력은 소진…반등은 가능하지만 유동성 악화가 변수”
비트코인(BTC)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최근 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시장은 의미 있는 회복에 앞서 장기간 약세 구간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최근의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소진’되며, 비트코인(BTC)이 한 달가량 횡보하며 에너지를 축적할 여지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약세 완화 국면에서 비트코인(BTC)이 7만달러 중반대까지 단기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반등이 ‘거부(rejection)’될 가능성을 함께 경고했다.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유동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랠리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는 “현물과 선물 유동성이 동시에 약세 흐름을 보일 때 비트코인(BTC)이 상승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바닥 시나리오 4만5000달러…거시 충격 땐 3만·1만6000달러도 거론
중장기 경로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이다. 윌리 우는 현재의 약세 추세가 2026년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전환점은 2026년 4분기쯤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후 강한 상승 모멘텀의 복귀 시점으로는 2027년 1~2분기를 언급했다.
하단 레벨에 대해서는 4만5000달러가 약세장의 바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글로벌 거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3만달러가 ‘후퇴 지지선’이 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1만6000달러를 ‘강세 추세를 지키기 위한 최후 방어선’으로 제시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6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장기 보유자 매집과 현물 ETF 자금 유입이 겹치면서 수급은 바닥 다지기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반등의 지속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당분간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용한 매집’이 보일 때, 필요한 건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검증하는 실력’
장기 보유 지갑(올드 서플라이) 증가, 고래 출금(outflow),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순유입….
가격이 흔들려도 온체인 신호가 쌓일수록 중요한 건 “지금이 진짜 바닥 다지기 구간인가?”를 근거로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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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4000달러 하회로 약세지만, 온체인에서는 6개월 이상 장기 보유 지갑(올드 서플라이)으로 3주간 18만8000BTC가 늘며 ‘조용한 매집’ 신호가 강화됨
- 거래소에서 2억6600만달러 규모 출금(outflow) 포착 → 단기 매도 가능한 물량이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며 수급 부담이 완화되는 흐름
- 2/24~26 현물 비트코인 ETF에 합산 10억2000만달러 순유입 →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기관/중장기 자금이 유입되며 바닥 다지기 성격을 시사
💡 전략 포인트
- ‘가격 약세 vs 장기보유 매집’의 괴리가 커진 구간: 단기 변동성은 열려 있으나, 중장기 관점에선 분할 접근(분할매수/분할진입) 전략이 유리한 환경
- 반등 시나리오: 단기적으로 7만달러 중반까지 반등 가능성 언급되나, 현물·선물 유동성 악화 시 반등이 거부(rejection)될 수 있어 추격매수는 리스크 관리 필요
- 하단 리스크 구간 점검: 기본 바닥 후보 4만5000달러, 거시 충격 시 3만달러/최악 1만6000달러까지 언급 → 레버리지 축소, 손절/헤지(현금비중, 옵션/선물 헤지 등) 기준을 사전에 설정
📘 용어정리
- 올드 서플라이(Old Supply): 최소 6개월 이상 이동이 없던 장기 보유 지갑의 BTC 보유량(‘장기보유자 물량’ 지표)
- 거래소 출금(Outflow): 거래소 지갑에서 개인/콜드월렛 등 외부 지갑으로 이동한 물량(일반적으로 즉시 매도 가능 물량 감소로 해석)
- 현물 비트코인 ETF: 실제 BTC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기관/전통자금 유입 통로 역할
- 유동성(Liquidity): 시장에서 큰 손실 없이 거래를 소화할 수 있는 ‘자금/호가 두께’ 환경(유동성 악화 시 반등 지속성이 떨어질 수 있음)
- 리젝션(Rejection): 특정 가격대(저항)에서 매도 우위로 상승이 막히며 되밀리는 현상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는데도 ‘장기 보유 지갑 매집’이 늘었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가격이 하락해도 6개월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팔기보다 추가로 사들이거나 그대로 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사에서는 3주 동안 올드 서플라이가 18만8000BTC 증가했는데, 이는 단기 공포 매도와 달리 ‘경험 많은 손’이 하락을 기회로 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Q.
거래소에서 큰 규모로 코인이 빠져나가면 왜 호재로 보나요?
거래소에 있는 코인은 즉시 매도(현금화)되기 쉽지만, 거래소 밖 개인 지갑으로 이동하면 단기 매도 가능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대규모 출금(outflow)은 ‘팔 물량이 거래소에서 줄어드는’ 수급 완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Q.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들어오면 가격이 바로 오르나요?
반드시 즉시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다만 ETF 순유입은 기관/중장기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라서, 하락장에서도 ‘바닥 다지기’ 가능성을 높이는 근거가 됩니다. 기사에서는 2/24~26 사이 현물 비트코인 ETF에 합산 10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유동성 환경이 나쁘면 반등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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