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밈코인 가운데 하나인 시바이누(SHIB)가 주요 투자 지표에서 이례적인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30일 동안 시바이누의 대형 보유자 순유입(Netflow) 지표는 무려 **358%의 하락**을 기록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100%를 넘어선 하락은 수학적으로 어색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유입량보다 유출량이 훨씬 커졌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때 고래 지갑에 +1조 SHIB가 유입됐다면, 이후 -2.5조 SHIB가 빠져나가는 구간이 발생하면 순유입 변화율은 -3.5조 SHIB가 되어 100% 이상의 감소율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지표 급락은 고래 투자자들이 SHIB 축적에서 벗어나 보유 물량을 시장에 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양상은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어, SHIB의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SHIB는 올해 2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 채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이동평균선 돌파 시도도 여러 차례 무산됐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부정적 신호는 적지 않다. SHIB 가격은 현재 $0.000012(한화 약 0.017원) 선에서 26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5로 ‘중립’ 수준에 머물고 있어 뚜렷한 반등 모멘텀도 감지되지 않는다. 만약 단기적으로 $0.000012 돌파에 실패하면, 가격은 $0.000010(약 0.014원) 수준의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
요컨대, SHIB는 대형 보유자의 자금 이탈과 기술적 약세 흐름이 동시에 전개되며 불안한 국면에 머물러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표가 반전되지 않는 한, 향후 변동성과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에 대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