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CRO), 트럼프발 ETF 기대감에 15% 급등…알트코인 전반 상승세

손정환 기자

2025.07.09 (수) 19:09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이 암호화폐 블루칩 ETF를 SEC에 신청하며 크로노스를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크로노스는 전일 대비 15% 이상 급등했다.

크로노스($CRO), 트럼프발 ETF 기대감에 15% 급등…알트코인 전반 상승세 / TokenPost Ai

크로노스(CRO)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승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블루칩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CRO 가격은 단숨에 두 자릿수 급등세를 나타냈다.

트루스소셜이 계획 중인 ETF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크로노스(CRO), XRP 등의 주요 암호화폐를 담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뉴스가 유통되자마자 크로노스는 0.082달러에서 0.095달러(약 132원)로 수직 상승했고, 한때 0.1달러(약 139원)를 돌파해 약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는 다시 0.095달러(약 132원)선으로 다소 조정됐지만, 여전히 전일 대비 15% 이상 상승한 상태다.

ETF 편입이 언급된 다른 자산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솔라나는 약 2%, XRP와 이더리움은 각각 1%가량 상승하며 소폭이나마 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들 모두 ETF 기대감을 반영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알트코인 전반의 흐름도 상승세를 동반했다. 특히 니어프로토콜(NEAR), 아베(AAVE), 스텔라루멘(XLM), 헤데라(HBAR), 체인링크(LINK) 등이 5~6%가량 올라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상승해 현재 3.44조 달러(약 4,782조 원)로 회복됐다.

한편 비트코인은 여전히 박스권에서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현재는 약 109,300달러(약 1억 5,194만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16조 달러(약 2,999조 원)이며, 시장 내 점유율은 62.9%로 다소 하락했다.

이번 트루스소셜의 ETF 발의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크립토 친화적 행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며,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단기적 가격 탄력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SEC 승인이 이뤄질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시장 반응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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