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4주 만에 처음으로 2,700달러(약 3,753만 원)를 돌파하며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수요일 종가 기준 해당 가격을 넘어선 이후, 목요일에도 높은 시간 구간에서의 강세 구조를 유지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약 4,170만 원)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이번 이더리움의 움직임이 비트코인(BTC) 대비 한층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알트시즌 진입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위스블록은 "ETH 유입량이 증가하고 생태계 중심 내러티브가 강화되는 반면, 비트코인은 부진한 흐름과 조정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차트상으로도 이더리움의 상대적 성과는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지난 5월 초 첫 반등 흐름을 촉발했던 패턴과 유사하다. 당시 ETH는 4월 7일 저점을 기록한 후 처음으로 반등세를 보였고,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을 연출하면서 알트코인 전반의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향후 72시간이 ETH 및 전체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가를 중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강세가 유지될 경우 본격적인 알트코인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