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Web3 기업인 비트겟(Bitget)은 2025년 6월 기준 자사 보호 기금(Protection Fund) 규모가 7억1천600만달러에 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초창기 조성액인 3억달러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해당 기금은 극단적인 시장 변동 속에서도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6월 한 달 동안 6천500 비트코인(BTC)의 잔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기금의 가치는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변동됐으며, 월평균 평가액은 약 6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일 기준 최고치는 6월 9일 비트코인 가격이 11만달러를 돌파하며 기록됐고, 최저치는 6월 22일 약 6억5천500만달러였으나 이는 비트겟이 제시한 최소 보호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금은 보험이나 외부 보증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안정적인 보안 예비 자금이다.
비트겟은 해당 기금 전액을 BTC와 USDT로 구성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공개 지갑 주소를 통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운영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해킹이나 시스템 취약점, 대규모 손실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해 보호 목적에 한해 운용된다고 강조했다.
비트겟 보호 기금은 초기 3억달러 규모로 조성됐으나,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시장 보험 전략에 대한 비트겟의 집중으로 현재 140% 이상 확대됐다. 특히 5월에는 비트코인이 수차례 11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기금 평가액도 함께 상승했다.
6월 통계는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변동성 속에서 플랫폼의 보안 역량이 이용자 신뢰에 직결됨을 보여준다. 비트겟의 보호 기금은 단일 거래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복잡한 청구 절차 없이도 이용자 보호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업계 대다수 플랫폼이 사고 발생 이후에야 보안 역량을 입증하는 반면, 비트겟은 사전 조성된 온체인 자산을 통해 이용자 보호 체계를 상시 운용하고 있다. 이번 6월 기준 업데이트는 이 기금이 단순한 사후 대응이 아닌, 즉각 활용 가능한 실질적 예비 자금임을 방증한다.
비트겟은 매월 머클 트리(Merkle Tree) 기반 감사를 통해 자산의 100% 보유 여부를 투명하게 검증하고 있으며, 국제 표준 정보보호 인증인 ISO 27001:2022도 취득해 최고 수준의 보안 프로토콜을 운영 중이다.
또한 SSL 암호화 기술과 고도화된 위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이상 거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엄격한 보안 체계에 힘입어 2018년 이후 단 한 건의 보안 사고 없이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 신뢰를 높이는 한편, 암호화폐 업계 전반의 투명성 기준 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트겟 보호 기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월별 업데이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