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기관 자금 유입과 규제 명확성이라는 쌍두마차를 앞세우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3조 9,100억 달러(약 5,429조 원)를 돌파하며 기술적 저항선을 상회했고, 이는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하지만 시장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1 수준까지 치솟으며, 일부 과열 신호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이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아래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알트코인들이 중심 무대에 올라서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시장 내부에서는 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과 함께 '전략적 매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시간 봉 차트를 살펴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현재 볼린저밴드의 상단인 약 3조 8,800억 달러(약 5,382조 원)에 근접해 있다. 이 지점은 자주 단기 피로감이 나타나는 구간으로, 상대강도지수(RSI)도 68.7에 위치하며 과매수 국면 진입을 경고하고 있다. 만약 하락 조정이 발생할 경우, 중간 밴드인 약 3조 7,300억 달러(약 5,185조 원)와 하단 밴드인 3조 5,800억 달러(약 4,972조 원)가 유효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횡보하면 알트코인들이 살아난다”며, 지금과 같은 조정 시점이 ‘최적의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정도로 눌릴 경우 알트코인 중심의 상승 흐름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관 투자와 정책 환경이 우호적인 현 상황에서는 기본적인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RSI와 기술 지표들이 조정 임박을 예고하고 있어, 주말 동안의 변동성 리스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과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면밀히 체크하며 단계적 진입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