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플럭스 네트워크,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발표로 57% 급등

중국의 레이어1 블록체인 컨플럭스 네트워크(Conflux Network)가 컨플럭스 3.0(Conflux 3.0) 출시를 예고하고 중국이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가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역외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돕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상하이 정부 웹사이트에 일요일 게시된 국영 언론 보도에서 컨플럭스는 주말 컨퍼런스에서 핀테크 기업 앵커엑스(AnchorX), 심천 상장사 이스트컴피스 테크놀로지(Eastcompeace Technology)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역외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3자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 BRI) 참여 국가에서 사용할 역외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RI는 시장 통합 촉진과 새로운 경제적 유대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주력 국제 개발 전략이다. 중국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140개국 이상과 BRI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컨플럭스는 또한 다가오는 컨플럭스 3.0 출시를 발표했다. 팀은 보고서에 따르면 3.0 네트워크가 8월에 가동될 예정이며 1만 5000 TPS의 고급 처리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국경 간 결제와 실물 자산의 대규모 결제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블록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컨플럭스의 CFX는 작성 시점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57% 급등해 0.22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1억 달러다.

이스트컴피스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월요일 심천에서 10% 상승한 20.33위안(2.83달러)을 기록해 거래소의 일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초 컨플럭스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앵커엑스가 컨플럭스 네트워크의 기술 지원을 받아 역외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AxCNH" 발행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기대감은 6월 중국 중앙은행장 판궁셩(Pan Gongsheng)의 발언에도 기반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재편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8월 1일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라이선스 제도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역외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전망이 현지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테크 대기업 제이디닷컴(JD.com)과 앤트 그룹(Ant Group)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역외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승인을 위해 중국 중앙은행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 금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를 통해 더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