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4대장, 리플($XRP) 최고가 예측…‘최대 20달러’ 전망도

리플(XRP)이 최근 강세장을 타고 2018년의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대표적인 인공지능(AI) 모델 4종—ChatGPT, Grok, Perplexity, Gemini—에게 이번 사이클에서 XRP의 최고가 전망을 묻는 실험이 흥미로운 결과를 낳았다.

지난 주 XRP는 2018년 1월 기록했던 3.4달러를 돌파한 뒤, 3.6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다음 목표가 어디인지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Perplexity는 현재의 트레이딩 수치를 바탕으로 5달러(약 6,950원)에서 10달러(약 1만 3,900원) 사이를 현실적인 예측 범위로 제시했다. 특히 좋은 여건이 지속된다면, 목표가는 최대 10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Gemini는 좀 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기본 시나리오로는 6달러(약 8,340만 원)를 상한으로 보지만, 강세장이 지속되고 기관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경우에는 연내 최대 20달러(약 2만 7,80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들은 오는 8월에 7.5~8.2달러(약 1만 400원~1만 1,398원), 9월에는 9.0~9.8달러(약 1만 2,510원~1만 3,622원), 그리고 12월에는 최대 18~20달러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반면 Grok과 ChatGPT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두 AI 모두 XRP의 중간 목표를 5.5~7달러(약 7,645원~9,730원)로 설정했으며, 상승 여력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최대 15달러(약 2만 85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덧붙였다.

XRP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들도 다수 언급됐다. 첫째, 현물 XRP ETF 승인 가능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AI들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리플 ETF가 등장할 경우 XRP 가격에 직접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시장 예측 시장인 Polymarket에서는 리플 ETF 승인 확률을 90% 수준으로 보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중심의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자본 회전 현상’도 XRP에 긍정적인 흐름이다. 여기에 중앙은행 및 민간 기업의 XRP 원장 기반 결제 테스트, 그리고 ISO 20022 프로토콜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면 XRP의 범용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AI 기반 분석은 예측일 뿐 절대적인 보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AI들은 모두 “암호화폐는 고도로 변동성이 큰 자산이며, 항상 시장의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AI 집단 인터뷰는 XRP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금 강세론에 대한 기대감을 불붙이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장기적인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해선 시장 분석, 데이터 검토, 분산 투자 전략을 병행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