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단기 상승 신호…0.36달러 돌파 가능성 부각

도지코인(DOGE)이 최근 하락 추세선 재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술적 상승 신호를 포착한 가운데, 단기적인 강세 반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이 0.25~0.36달러(약 348원~500원) 구간 돌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차트상 여러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8일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2.5% 상승한 0.242달러(약 337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직전 고점인 0.27달러(약 375원)에서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핵심 지지 구간인 0.23달러(약 320원)를 유지하며 견고한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락 추세선이 과거에는 저항이었던 반면, 현재는 지지선으로 전환되며 돌파 신호가 확실해졌다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끈다.

트위터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RSI(상대강도지수) 지표를 통해 숨겨진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가격이 더 낮은 고점을 형성하는 중에도 RSI는 더 낮은 저점을 기록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강세 지속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는 "하락 조정이 일시적일 수 있으며, 도지코인의 중기 흐름은 여전히 상승 쪽"이라고 평가했다.

4시간 봉 차트에서는 이와 같은 상승 신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7월 24일부터 26일 사이 도지코인은 동일한 가격 구간 내에서 숨겨진 강세 다이버전스와 정규 강세 다이버전스를 연이어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매수세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 구간에서 매수세가 포착되며 가격은 다시 0.24달러(약 334원) 위에서 안착했다.

흥미로운 점은 사용자 활동 수치는 줄어들었지만,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활성 지갑 수는 7월 중순 10만 개 이상에서 27일 기준 5만 8,688개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이 가격을 방어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적극적인 거래자는 줄었으나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또한 "현재 도지코인은 과거 급등이 시작됐던 매집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에 0.25달러(약 348원)를 상회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이자 과거 상승 기점이었던 0.36달러(약 500원)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체적으로 시장 내에 중장기 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밈코인 전반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는 가운데, 도지코인의 회복세는 시장의 시선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세선 돌파와 강세 신호 다이버전스, 대형 지갑 주소의 축적 등은 도지코인의 다음 랠리를 예고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