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의 이더리움(ETH) 금고 전략을 총괄하는 조 루빈(Joe Lubin)이 "이더 확보에는 속도가 생명"이라며 본격적인 ETH 누적 경쟁에서 자사 우위를 천명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완전 희석 기준 주당 이더 보유량 측면에서 다른 어떤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보다 빠르게, 비트코인(BTC) 기반 프로젝트에 비해서는 확실히 더 빠르게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루빈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콘센시스(Consensys)의 대표이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8인 중 한 명으로, 현재 샤프링크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그에 따르면 샤프링크는 매일 운용 중인 ATM(At-the-market) 금융 장치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ETH를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 보유 중인 ETH는 모두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루빈은 현재의 이 전략이 결국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 평가하며, 이를 일종의 '이더리움 전쟁터'에서의 승부수로 보고 있다. 최근 블랙록 등 미국 기관들이 속속 ETH 기반 ETF 출시에 나서며 투자 열기가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샤프링크의 움직임은 시장 전반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ETH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 간 ‘스마트 머니’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샤프링크의 공격적인 매수와 스테이킹 전략이 ETH 장기 보유 수요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