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4133만 달러 청산…롱 포지션 비중 80%↑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133만 달러(약 2,0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거래소에서 대부분 80%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21만 달러(전체의 41.9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125만 달러로 85.1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25만 달러(29.3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01만 달러(86.57%)를 차지했다.

OKX는 약 465만 달러(14.7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2.27%였다.

게이트에서는 272만 달러(8.6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67.12%로 다른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68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44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3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약 1.57%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92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8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71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17,964달러로 24시간 동안 0.26% 소폭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6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 224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2.46%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107만 달러), 도지코인(DOGE, 968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FARTCO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8.22%, -4.36%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FARTCO는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22만 달러, 숏 포지션 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1000PEI는 롱 포지션 23만 달러, 숏 포지션 2.7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를 보면 전반적으로 롱 포지션 쏠림 현상이 있었고, 이에 따라 시장 하락 시 더 많은 롱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