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비트코인(BTC)을 앞지르며 시장 내 관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대 강도 지수(RSI)의 약세 다이버전스가 포착되면서 상승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소진됐다는 신호도 함께 나왔다.
이더리움은 지난 202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4,000달러(약 5,560만 원) 선 바로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이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의 강세론자들이 집중하고 있는 핵심 가격 구간은 4,500달러(약 6,255만 원)로, +1σ 능동 실현 가격 밴드에 해당한다. 이 지표는 실제 네트워크 상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이더리움의 평균 취득 단가를 나타낸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이 지점은 2024년 3월 고점 및 2020~2021년 사이클에서도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했던 구간이다. 이 선을 지속적으로 돌파할 경우 급격한 상승 랠리가 나타날 수 있으나, 동시에 과열에 따른 조정과 구조적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
시장 구조상 비트코인을 넘어선 이더리움의 선물 거래량은 투자자심리의 방향 전환을 시사하며, 향후 가격 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 RSI 다이버전스가 시세 이상 조짐을 경고하면서 단기 추세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