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스테이크 앤 셰이크가 비트코인(BTC) 결제 도입 이후 분기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 2분기 같은 매장 기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주요 외식 브랜드들을 앞서는 수치다.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현지시간 5일 자 공식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은 판을 바꾸는 존재”라며, “비트코이너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 5월 16일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본격 도입했다. 이틀 후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우호 발언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미국 전역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홍보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결제가 얼마나 많은 이용자 수와 결제액을 유입시켰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며 유의미한 매장 트래픽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상승이 실제로 비트코인 결제 도입의 결과인지 가리는 더 정밀한 분석은 필요하지만, 이번 상승세에 힘입어 스테이크 앤 셰이크는 암호화폐 친화적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들 역시 비트코인 결제 채택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