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단기 박스권 횡보…3달러 지지 여부가 향후 관건

리플(XRP)이 단기 박스권 내 움직임을 지속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띄지 못한 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중장기 투자자들은 신중한 포지셔닝이 요구된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주말을 앞두고 약세 기조로 전환되는 가운데, XRP도 현재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54% 상승한 3.111달러(약 4,3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XRP 역시 강한 매수세나 매도세 없이 균형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단기 차트를 보면 XRP는 3.0722달러(약 4,273원) 지지선과 3.1427달러(약 4,369원) 저항선 사이 좁은 채널 속을 횡보하고 있다. 변동성은 낮고, 거래량도 다소 위축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변동성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고, 당분간 기술적 레벨 사이에서 반복적인 매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간 차트에서도 강·약세 흐름 중 어느 쪽도 우세하지 않다. XRP가 3달러(약 4,170원) 심리적 지지선을 아래로 이탈할 경우, 2.90달러(약 4,031원)선까지 조정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상승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당분간 3~3.30달러(약 4,170만~4,587만 원) 구간에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이 줄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XRP의 가격 추세 전환을 이끌만한 명확한 촉매는 부재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이나 암호화폐 규제 이슈와 같은 거시적 변수가 아직 확실히 해소되지 않아, 투자자들로 하여금 보수적인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상승 또는 급락이 발생하려면 외부 시장 변수나 강도 높은 기술적 돌파가 필요하다”며 “현재로선 단타 위주의 전략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며칠간 XRP가 하락 추세 없이 3달러 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 여부가 단기 추세 재정립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저항선을 주시하며 짧은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