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젝티브(INJ), 지갑 수 4,000개 돌파…ETF 신청·기술적 패턴에 상승 모멘텀

최근 인젝티브(INJ) 네트워크의 지갑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격 역시 주요 저항선을 눈앞에 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갑 수 4,000개 돌파, 거래소 상장을 위한 ETF 신청, 그리고 기술적 지표에서의 강력한 패턴이 맞물리면서 INJ는 다음 상승 라운드를 위한 재정비에 들어간 모양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현재 INJ가 지난 4월부터 형성된 상승 삼각형 패턴 안에서 상승 재시험(bullish retest) 국면을 통과 중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세는 약 15달러(약 2만 850원) 선으로, 16.12달러(약 2만 2,420만 원) 부근의 1.0 피보나치 확장저항선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 향후 주요 저항 구간으로 20달러(약 2만 7,800만 원), 22달러(약 3만 600만 원), 27달러(약 3만 7,530만 원)가 제시되고 있으며, 돌파 시 상당한 반등 여력을 예고한다.

다만 과열된 가격 흐름 속에 단기 조정도 감지된다. 16.5달러(약 2만 2,940만 원) 선에서 저항을 맞은 INJ는 현재 14.2~14.5달러(약 1만 9,740만~2만 150만 원) 범위로 되돌림 중이다. 분석가 크립토이글스는 이 구간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수 있는 수요 존’으로 판단하면서, 반등이 이뤄지면 15.5달러(약 2만 1,540만 원) 이상의 회복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기술적 분석 외에도 펀더멘털 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이어가고 있다. 댑 분석 플랫폼 젬토스트 집계에 따르면, INJ 지갑 수는 최근 2개월간 꾸준히 증가하며 4,000개를 돌파했다. 특히 일일 신규 지갑 생성 수가 주기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점은, 신규 진입자들이 생태계에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 소식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인젝티브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카나리 캐피털 스테이킹 INJ ETF를 상장하기 위한 미국옵션거래소(CBOE)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CBOE는 월간 2조 달러(약 2,780조 원) 이상 규모의 명목 거래량을 처리하는 미국 대표 거래소로, 이번 신청은 기관 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대형 이벤트로 해석된다.

INJ는 지난 6월 이후 급등세를 이어오며 과거 고점 수준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지갑 성장세와 제도권 자금의 접근성 확대라는 이중 동력이 구축되면서, 거래량 확대와 함께 의미 있는 기술적 돌파가 이뤄질 경우 30달러 이상(약 4만 1,700만 원)의 가격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