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데드크로스에도 고래 매집 증가…반등 신호될까

카르다노(ADA) 가격 차트에서 단기적으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낙관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드크로스는 일반적으로 약세 전환 신호로 해석되지만, 과매도 구간에서 발생하는 경우 오히려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데드크로스는 카르다노의 1시간 분봉 차트에서 나타났으며, 이는 단기 기술 지표 상에서 상승 모멘텀의 둔화를 시사한다. 가격은 8월 17일 고점인 0.987달러(약 1,374원)에서 0.837달러(약 1,165원)까지 하락한 뒤 반등세를 보였다. 카르다노 가격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소폭 반등해 하루 전 대비 1.4% 상승, 0.863달러(약 1,20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조정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맞물리며 발생했다. 7월 도매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데다, 연준 의사록에서도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신중한 태도가 드러나며 시장 전반에 차익 실현 움직임이 번졌다. 특히 비트코인(BTC)의 경우 8월 14일에는 12만 4,533달러(약 1억 7,309만 원)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아래로 밀리며 시장 전반에 투심 위축을 초래한 바 있다.

하지만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근 카르다노에 대한 고래 매수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Ali)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고래가 1억 개에 달하는 ADA를 새로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락 구간에서의 매수세 유입을 뜻하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추가로 시장은 오는 금요일 예정된 파월 의장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Federal Reserve Chair)의 발언이 통화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파월이 완화적(비둘기파) 스탠스를 보일 경우, 최근 하락한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 모멘텀을 다시 확보할 수도 있다.

현재 카르다노는 기술적 지표상 약세 신호를 보이지만, 펀더멘털 지표와 거시적 이벤트를 고려할 때 추가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존재한다. 따라서 단기 하락에 따른 과도한 공포보다는,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마켓 리딩 이벤트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