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단기 조정을 마치고 재도약을 예고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번 주가 저렴한 가격에 XRP를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과거 가격 흐름을 복기한 결과, 매년 4분기에는 XRP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통계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9월 평균 수익률은 +14.7%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간 수익률은 -0.32%로 플랫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경향도 있다. 중요한 것은 ‘평범한 해’가 아니라 ‘특이한 해’다. XRP는 지난 2018년 9월에 73%, 2016년 9월에는 46.9% 급등한 바 있다. 이러한 극단적 상승 사례 덕에 9월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역대급 상승은 대부분 4분기에 집중돼 있다. 분석에 따르면 XRP는 4분기 평균 수익률이 무려 +147.3%에 달한다. 대표적인 예로 2017년에는 4분기만에 1,064% 폭등했고, 불과 작년인 2024년에는 240.1% 상승했다. 물론 반대편에서는 2018년(-39.1%), 2022년(-29.2%)처럼 부진한 해도 존재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4분기라는 시기가 큰 변동의 중심이었다는 점이다.
2025년 들어 XRP의 월별 수익률을 보면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기록했다. 1월 +46%, 2월 -29.3%, 3월 -2.52%, 4월 +4.98%, 5월 -0.80%, 6월 +2.95%, 7월 +35%에 이어 8월 현재는 거의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3분기 누적 수익률은 +34.9%를 기록 중인데, 이는 과거에도 가을 급등 전에 나타났던 전형적인 흐름과 유사하다.
현재 XRP는 3달러(약 4,170원) 가격대를 다시 테스트 중이다. 역사적으로 이 구간대에서의 횡보는 수개월에 걸친 강세 구간의 전조로 반복되어 왔다. 여기에 계절적 패턴까지 감안하면, 9월은 향후 대규모 상승장의 서막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모든 해가 급등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XRP는 ‘큰 장’을 연출한 연도들이 뚜렷한 시기를 공유한다. 바로 4분기다. 과거 통계와 계절성, 현 가격 흐름까지 고려할 때, XRP의 강세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남은 8월 동안이 실질적인 ‘할인 구매 찬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 설득력이 실리는 이유다.